보홀 팡라오 현지 맛집 갈릭앤레몬

보홀, 팡라오에는 태국의 팟타이처럼 딱! 현지 음식 같은게 없는거 같다. 그나마 sisig가 있지만.. 무언가 아쉽다. 유명한 식당들은 한국이 너무 많이 묻어 있다. 그러다 찾은 갈릭앤레몬. 좀 특이해 보이는 (무슨 맛일지 예상이 안가는) 식당을 찾아고 높은 만족감에 여행 중 2번 방문했다. 지금 바로 소개한다.

갈릭 앤 레몬 위치

갈릭앤레몬은 졸리비에서 도보로 6분거리에 있다. 점심, 저녁시간에 항상 붐비고 대기까지 있는 토토 피자집 골목길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여기도 저녁 시간엔 가득 찬다. 간다면 식사시간 보다 조금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 꾸미기: 니네가 좋아할만한 모든 것을 준비했어

들어가니 가게 내부가 엄청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듯한 느낌이다. 피겨, 국기, 술병 등 조화가 안되는거 같으면서도 자연스럽다. 사장님이 여행하면서 모은걸로 꾸며놓은 건지 싶다. 그러면서도 왠지 가게 벽면 한가운데 있는 시계는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느낌… 매우 익숙하다.

음식

리뷰를 보고 코코넛 스프를 기본으로 하고 맛있어 보이는 걸 몇개 시켰다. 가격은 보통 450~500 페소 정도 한다.

코코넛 스프, 코코넛 향에 꾸덕하지 않은 크림을 넣은 맛? 일단 새로운 맛이다. ‘우와 진짜 맛있다!’는 아니지만 ‘그저 그렇네’도 아니다. 분명 맛은 있다. 레드커리가 더 맛있어서 두번째 방문할땐 주문하지 않았다. 한번 먹어 볼 기분 좋은 맛.

갈릭 버터 쉬림프에 볶음밥. 여기가 볶음밥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게다가 갈릭버터새우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시켰다.

맛있다. 근데 갈리 버터라는데.. 내 입맛에는 야채스프에 갈릭향을 좀 넣은듯한 기분? 어쨋든 맛있다. 볶음밥은 자극적이지 않는, 다양한 향이 나는 느낌이다. 근데 이거 레드커리랑 짝꿍이다. 리조또처럼 비벼먹으니 최고다.

레드커리. 이제 제일 맛있다. (조금 자극적인 맛) 해장으로도 진짜 좋을거 같다. 커리라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커리랑은 조금 거리가 있어보인다. 걸죽한 탕..? 근데 또 볶음밥이랑 비벼먹으니 커리긴 하다.

두번째 방문할땐 조금 싱거워서 ‘이상하네?’ 싶었지만, 테이블에 준비된 소금을 조금 쳐서 먹으니 첫날 먹은 레드커리로 돌아갔다. 진짜 맛있게 다 먹음.

마치며

난 짜게 먹어서인지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싱거웠다. 그럼에도 맛있었고, 소금 조금 치면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게 요리(비싼데 맛도 그럭저럭…) 같은건 싫고 팡라오에서 노는데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색다른걸 찾는다면 여기 갈릭 앤 레몬 추천한다.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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