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칸쿤 신혼여행 경비와 일정에 대한 후기들을 정리해 보고 있다. 한달 조금 안되는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또 가고 싶다.. 어휴.. 무튼, 이전 인천-LA로 이동하는 에어프레미아와 헐리우드 파크 여행에 대한 경비와 후기에 이어 LA 2~3일차에 대한 총 경비 및 후기를 올려본다.
1. 디즈니 어드벤처
1.1. 짐 보관소에서 2일치 옷 보관
카와다 호텔에서 나와 케리어는 픽업 서비스를 요청해서 보내고 다음날(디즈니랜드2일차)입을 옷, 충전기 등 최소한으로 짐을 챙기고 디즈니 랜드에 도착했다. 케리어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한 크기의 가방은 충분히 들어가는 락커가 있기에 가볍게 돌아다닐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 간다면 수없이 볼 지도(디즈니랜드 어드벤처(좌), 디즈니랜드파크(우))다. 우린 격한 놀이기구가 많은 어드벤처를 첫날 방문했다.
어드벤처의 락커는 짐 검색대가 지나서 우측에 있다(빨간색 박스). 디즈니랜드 파크는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기차역(?) 좌측에 있다.
락커는 입구에 있는 컴퓨터로 결제하면 락커 번호를 받을 수 있다. 번호에 맞는 락커에 짐을 넣고 원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잠기게 된다. 첫날엔 8시, 둘쨋날엔 8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아주 여유로웠다.
1.2. 디즈니랜드 지니플러스 구입 및 사용
우린 티어5인 날 방문했다. 절대 티어가 낮지 않는(=사람이 적지 않는) 날이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디즈니 플러스는 당일 눈치보고 사기로 했다. 8시에 도착하자 마자 어드벤처에서 제일 기대했던 가오갤이 40분 대기 뜨더라. 바로 샀다(ㅋㅋ)
디즈니 플러스를 입장권 예매할 때 같이 사는게 아니면, 디즈니랜드 안으로 들어가야 어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위치조회 함). 첫날 디즈니 플러스 장점을 확실히 느끼고 다음날 디즈니 파크도 무조건 사기로 했다.
가기전에 디즈니 플러스 이용방법 등 디즈니에서 효율있게 어트랙션을 타는 걸 공부했지만, 모든게 이쁘고 눈 돌아가는 디즈니라 공부했던게 하나도 필요없더라. 걍 2시간 마다 잊지 않고 다음 어트랙션 예약하고, 그 사이에 대기 짧은거 타거나 샵들 구경하면 시간 순삭이다.
디즈니 플러스로 예약해도 긴건 15분정도의 대기시간이 필요했기에.. 기다리고, 타고, 공연이나 샵들 조금 구경하면 다음 어트랙션 탈 시간이다. 많은 생각하지 말고, 꼭 타고 싶은 어트랙션, 공연의 위치만 확인해 놓고 가도 충분하다.
1.3. 디즈니 플러스 이용시 꿀팁
첫날 8시부터 분수쇼까지 13시간을 넘게 디즈니에 있었다. 발바닥이랑 허리가 아팠다…(ㅠ).. 하지만, 일과처럼 시간되면 디즈니플러스로 어트랙션 예약하고 다녔다.
그런데 왠걸(?). 다음날 디즈니랜드 파크에 입장했는데 전날 어트랙션 예약한게 취소되면서, 라이트닝 레인 사용권 하나를 주더라.. ㅎㅎ 이거 하나 덕분에 이 날 하루 디즈니랜드 파크 일정이 굉장히 풍부해지고 여유로웠다. 과장아니다.
타고 싶었던 어트랙션이 모여있는 곳을 후다닥 해치워 버리니 이동시간, 구역정리(?)가 되면서 엄청 좋았다. 일정상 다음날에도 디즈니랜드를 간다면 일단 꼬박꼬박 라이트닝 레인을 예약하자.
1.4. 유료 라이트닝 레인 구입: 시간, 체력을 돈으로 사버리기..
모든 방문자들이 좋아하는 카(디즈니랜드 어드벤처)와 스타워즈(디즈니랜드 파크)는 라이트닝 레인 예약이 불가하다. 더구나 아침부터 줄이 긴 어트랙션이다..
우리는 맘 편하게 디즈니 플러스로 예약이 불가한 어트랙션을 빨리 탈 수 있는 유로 라이트닝 레인을 샀다. 카도.. 스타워즈도.. 아깝지 않았다. 대기로 소요되는 시간+체력을 돈으로 사버렸다. 대가족(숫자 많아지면 부담될 수도..)이 아니라면 진짜 추천한다. 일정짜기가 너무 좋다.
1.5. LA 디즈니랜드 맛집
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 디즈니 랜드에서 맛있어 보이는 걸 틈틈히 줏어 먹었지만.. 딱 한군데 인정이다. 하루동안 두번 가서 먹었다.
스테이크 꼬치 구이집인 The BENGAL BARBECUE다. 지도로 볼때 디즈니랜드 파크 광장 왼쪽편에 있다. 한입가득 채워지는 큼직한 고기 3덩이 정도가 한꼬치인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소스도 최고! (사진 어디갔지..)
2. 디즈니 랜드에서 도보 15분거리 가성비 좋은 숙소!
2.1. 애너하임 아일랜더 인 앤드 스위트 호텔
디즈니랜드 근처 숙소이면서도 편의점에서 미국 핫도그를 맛볼 수 있는 경로의 호텔을 찾았다. 밤 9시넘어서 이동하는데도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하나도 안무서운 거리.
게다가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셀프로 만들어 먹는 미국 핫도그를 먹을 수 있다. 캐셔에게 소세지 종류(매운거/안매운거)를 선택하고 결제한 뒤 아래 웜번이라고 적힌 곳에서 빵을 꺼내고 기호에 맞게 맘껏 빵속을 채운다.
소스를 뿌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안눌려서 잘 못 뿌리니까 점원이 해주더라. 진짜 맛있다. 같이 산 맥주도 한몫 했는데.. 우리 커플은 이런 서민 음식이 입에 맞는거 같다. 적당히 자극적이고 든든하다. 가격도 저렴했다.
숙소도 디즈니랜드 근처 숙소에 비해 매우 저렴했으나 방도 넓고 깨끗했다. 두명이서 자는데 침대가 4개(2층침대 1개 포함)인 방을 주더라.. 엄청 넓어서 가족 여행이라면 깨끗하고 넓은 숙소를 저렴하게 묵을수 있어 추천한다.
다음 날인 디즈니랜드 파크까지 2일간 하루 2만 5천보씩 걸으면서 신나게 놀았고 돈도 많이 썼다. ㅎㅎ 그래서 2일간 총 경비는 다음과 같다.
- 디즈니 입장권(멀티데이) 2인: 78 만원
- 디즈니 플러스 2인(2일): 20 만원
- 인디비주얼 라이트닝레인 4개(스타워즈, 카 2명씩): 100 달러
- 디즈니랜드 근처 숙소 1박: 24 만원
- 공항 우버: 53달러
지금 보면 음식값 제외하고 진짜 비싸게 놀았던 디즈니랜드다. 근데 가서 어트랙션 타고 건물들 구경하고 곳곳에 널린 디테일들을 보다보면 돈이 아깝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특히 스타워즈는 진짜 압도적이다. 정말 놀랍고 재미있었다.
다음은 알레스카 항공을 타고가는 칸쿤, 아니지 플라야 델 카르멘이다. 진짜 이쁜곳 천지고, 사오고 싶은 기념품 천지다. 여긴 또 얼마나 재밌고, 얼마나 썼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