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좋은 일기예보로 바로 남해 항도몽돌해수욕장으로 스노클링을 다녀왔어요. 다양한 물고기들은 물론 문어, 광어도 보고 가는 김에 들렸던 또 가고 싶은 맛집, 덕합반점까지 소개해 드립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씩 꼭 가보시기 바래요!!
1. 남해 스노클링 포인트
1.1. 설리 해수욕장 취소
처음에 스노클링을 하기로 계획했던 곳은 남해 설리 해수욕장이였습니다. 해수욕장 왼쪽에 있는 갓바위(?) 쪽 포인트였는데요.
바람이 조금 있던 이유에서였는지 파도도 좀 있었고,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카약타고 무인도로 가는 분들만 조금 있었습니다.
파도도 파도고, 사람들이 아무도 없으니 우리만 들어가는 것도 조금 무서웠지만.. 들어가도 되는지 어민 관계자 분에게 물어보니 탐탁지 않은 답변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였습니다.
1.2. 항도몽돌해수욕장으로
다시 찾은 곳은 항도 몽돌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이 열리는 방향이 설리와 달라서 인지 파도도 거의 없어서 스노클링 하기엔 조건이 더 좋아보여 바로 입수했습니다.
바깥쪽(선착장(?) 왼편)은 배들이 좀 있었고 안쪽(사진 오른편)으로 돌들이 좀 있는 곳에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 안심하며 들어갔어요.
물때마다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바로 앞은 뿌옇게 시야가 안좋았지만 조금 더 들어가니 맑은 물속에 정말 많은 물고기들이 있어서 항도 몽돌해수욕장 턴한게 진짜 좋았네요.
천천히 구경하고 다니는데 돌틈에 머리 박고 뭘 하고 있는 곰치 같이 생긴 물고기도 봤는데요. 갑자기 머리 빼고 노려보는데 무섭게 생겨서 도망갔습니다…하하..
복어무리, 놀래미 무리, 어디선가 탈출한듯 힘없는 광어, 엄청 사납게 생긴 문어도 보았지만… 이 날 카메라 설정을 잘못하고 들어가서…ㅜ 눈으로만 남긴걸로…
2. 항도 몽돌해수욕장 샤워
설리 해수욕장은 주차장, 샤워실들이 아주 좋게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반면, 항도 몽돌해수욕장은 따로 주차장도 없고 샤워실도 하루 4만원 하는 평상을 빌린 분들만 사용할 수 있어서 아쉬웠는데요. 이때 정말 친절한 펜션 사장님을 만나서 해결하고 나왔습니다.
남해 다이브리조트(항도 몽돌리조트) 사장님께서 해수욕장 공용샤워실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셨고, 주차도 펜션 앞에 편하게 하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이브 리조트란 이름이라 다이빙 슈트들도 엄청 많이 말리고 있었는데요. 다이빙 강습도 하시더라구요. 관심있는 분들은 남해 다이브리조트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남해 맛집: 덕합반점
정말 만족스러운 스노클링 후 차박 전에 저녁은 덕합반점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러운 빛깔의 사천 탕수육이 목표였는데요.
정말 달큰매콤쫩쫩으로 표현 가능한 맛입니다. 치킨 양념이 조금 들어간 듯한 소스가 매콤하니 상당히 달았지만 물리지 않고 계속 들어갔습니다.
사천탕수육과 같이 주문한 짬뽕인데요. 사천탕수육이 매우 자극적이였는지 상대적으로 삼삼했지만, 계속 들어가는 국물이였어요. 좀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하신다면 사천짬뽕으로 주문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덕합반점의 주차공간은 가게 입구 앞, 딱 차 한대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20~30미터 쯤에 농협은행 주차장도 있으니, 단속이 염려되신다면 이곳에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