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LA와 칸쿤을 다녀왔다. 인천에서 LA, LA에서 칸쿤으로 들어가는 일정으로 LA에서 디즈니를 계획했다. LA에서는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기에 버티고 논 다음 칸쿤에서 또 놀고(ㅋㅋ) 올인클루시브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그럼, 항공권부터 칸쿤에서 어떻게 놀았는지 후기를 풀어본다. 참고로 음식은 먹는거에 따라서 나오기에 언급 하지 않았다.
1. 인천에서 LA가기
인천에서 LA 가는 항공권은 3가지 중에서 결정했다.
- 델타항공
- 아시아나
- 에어프레미아
처음엔 델타항공으로 일정보고 견적보고 예약 해볼까 하던 찰나에, 뉴스로 델타항공을 이용하던 혜리, 빽가의 어이없는 항공사 갑질을 보고 그냥 제꼈다. 나쁜놈들..

다음으로, 저렴하면서도 좌석이 35인치로 넓다던 에어프레미아가 예약 일정이 다가와도 오픈되질 않아 아시아나를 왕복 140(1인)에 예약했다.
매번 저가항공사만 이용하던 우리인데, 아시아나를 타보나 싶었지만, 에어프레미아가 왕복 110만원(1인)에 올라왔다. 둘이 합쳐 6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게다가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LA 도착 시간도 1시간 빠르고, 귀국 시간도 우리 일정에 정말 잘 맞았기에, 고민할게 없었다. 돈도 아끼고 조건도 좋고, 바로 아시아나 항공권 예약 취소하고 에어프레미아로 결정했다.
1.1. 에어프레미아 좌석 후기
기대했던 것보다 정말 넓었던 좌석. 이때까지 저가항공사로 동남아만 다녀왔던 우리여서 그런가.. 키가 작은것도 있지만(ㅋㅋ) 정말 여유롭게 타고 갔다. 자리가 넓으니까 의자를 뛰로 제끼기도 맘이 편했다. 창문쪽은 살짝 몸을 돌려서 발을 올리고 타도 될 정도다.
기내식도 자극적이 않으면서도 싱겁지도 않게 잘 나왔다. 그렇다고 막 맛있지는 않고.. 그럭저럭 LA까지 가는데 편안하고 배부르게 보내준다. 마일리지 때문이 아니라면, 넓고 저렴한 에어프레미아 추천!
- 에어프레미아 항공권 2인 220만원
2. LA 일정
2.1. 숙소 짐풀기
아마도 우리 여행에 미국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내가 미국을 가다니..). LA에서의 계획은 헐리우드 파크+미국버거+센트럴 마켓+디즈니월드(파크+어드벤처, 2일) 뿌시기다.
- 1일: 숙소(카와다 호텔) 짐풀기>센트럴마켓 식사>헐리우드 거리>인앤아웃버거
- 2일: 케리어 맡기기(호텔픽업)>디즈니월드>근처숙소>디즈니월드>공항>케리어 드랍받기(LA공항 드랍)>칸쿤(알레스카 항공)
첫날 숙소는 센트럴마켓 옆에 있는 카와다 호텔이다. 그랜드센트럴마켓에서 5분도 안걸리고, 저렴하니 가성비가 정말 좋았다. 객실에 들어가니 약간 병원(?), 수영장(?) 같은 소독약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오히려 좋다. ‘위생이 좋나부군’ 하고 말이다.
두 블럭(?) 정도 가면 노숙자들이 있는 동네도 있다는데 호텔 주변은 깨끗하고 위험해 보이는 사람들도 없었다. 이쪽 동네에서 저렴하게 괜찮은 숙소를 찾는다면 카와다 숙소 추천한다.
- 공항-> 호텔 이동 (우버): 56달러
- 카와다 호텔 1박: 22만원
2.2. 그랜드 센트럴마켓+헐리우드 파크+엔젤스 플라이트(라라랜드)
숙소에서 짐을 풀고 장시간 비행으로 쪄들어 있는 몸을 씻었다. 시차 적응도 안되어 있기에 매우 피곤한 몸.. 1시간만 잔다는게 2시간을 잤네?.. 12시에 부랴부랴 나가서 일정을 시작했다. 오히려 오후 일정이 개운해서 더 좋았다. 여유를 갖고 여행하길 추천한다.
첫날 메인인 그랜드 센트럴 마켓. 남기고 버리더라도 조금씩 먹어보았다. 타코나 브리또에 들어가는 고기류들이 부드러워 보였으나.. 생각보다 뻑뻑했다. 수제버거도 그닥… 화덕피자가 제일 맛있었다. (맛있다는 커피 집도 별로..)
배 채우고 이성을 찾으면 바로 건너편에 있는 엔젤스 플라이트가 보인다. 편도 1달러라는데 우린 인증샷만 찍었다. (재미없어 보임..) 다음 일정인 헐리우드 파크는 우버보다 리프트(우버와 동일한 택시어플)가 저렴해서 리프트로 이동했다.
헐리우드 파크에서 인증샷 엄청 찍고, 근처 기념품 샵에서 쇼핑 좀 하고 미국 버거를 먹어보기로. 엄~청 기대하고 인앤아웃 버거를 갔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스 좀 많이 넣어주는 빅맥이 훨신 맛있다..
줄을 엄청 서 있던데.. ‘미국 사람들한테는 이 정도 햄버거가 맛있다는 건가?’ 싶었다. 밀크쉐이크는 밀크쉐이크 맛.. 감튀는 소금맛. 만드는 과정을 보는데 소금을 쏟아 붓는다.. 나는 엄청 짜게 먹는 입맛인데도 너무 짰다.. (센트럴마켓가서 또 먹을려고 한개 주문해서 커팅한게 다행)
몇몇 가게는 문을 닫아서, 브리또와 수제버거에서 포장했다. 알록달록한 맥주도 있길래 먹어봄(맛없는데 더럽게 비쌈..). ‘수제버거는 다르겠지!?’했는데 그닥… 아쉬운 그랜드 센트럴 마켓..
사진은 안올렸지만 헐리우드 파크와 기념품 샵이 정말 재미있던 첫 날. 다음날 아침 일찍 케리어 픽업 서비스를 요청했다. (바로 디즈니로 이동해서 밤까지 놀아야하는데 케리어 보관이 어려움.)
디즈니에서 2일간 입을 옷만 챙기고, 케리어는 미국에서 엄청 많이 보이는 테슬라 타고 오신 분이 가져감. 아~주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케리어를 보내고, 디즈니까지는 리프트보다 우버가 저렴해서 우버타고 이동. (엄청 매력적인 여성분이 기사로 오셔서 놀랬음)
- 센트럴 마켓 -> 헐리우드 파크: 36 달러
- 헐리우드 파크 -> 헐리우드 거리: 20 달러
- 헐리우드 거리 -> 센트럴 마켓: 31 달러
- 케리어 픽업/드랍 서비스: 10 만원
- 카와다 호텔 -> 디즈니랜드: 69 달러
여기까지 첫날 일정이다. 여행에서 너무 많은 이동경로를 계획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언제 또 갈지 모르는 LA 였어서 그런지.. 택시비로 돈을 많이 썼다.
다음은 2일간 디즈니랜드 파크와 어드벤처 하루씩 뿌셨다.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걸어가며 편의점 핫도그(셀프+존맛)도 먹어서 아주 행복한 일정이였다. 아래 링크를 통해 다음 일정을 확인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