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노클링을 1박 2일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서우봉해변, 코난, 세화해수용장과 형제섬 투어를 다녀왔는데요. 유명하다는 도리빨과 월평포구를 가고 싶었지만 기상 상황 악화로 포기하고 위 4곳만 진행했습니다. 동남아에서 볼수 있는 산호같은 건 없었지만 아~주 맛있어 보이는 큰 물고기들과 열대어 처럼 생긴 물고기들을 실컷 볼수 있었네요.
제주 스노클링 후기
1. 서우봉해변
제주도 스노클링 중 많은 명소인 서우봉 해변을 첫 포인트로 잡고 이동하였습니다. 해수욕장 오른편으로 길게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가다 왼쪽 내리막 길을 통해서 포인트 접근이 가능합니다.
조금만 들어가도 깊이가 상당히 있는 편이며 큰 바위들 사이사이에 상당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어요. 아쉽게도 여기서 카메라 설정을 잘못해 가지고 찍은게 다 날아갔습니다.. 보여줄 수 없는게 정말 아쉽네요.
2. 코난 해변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코난해변이 정말 좋아 같은 날 재방문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그래서 저희도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간 코난해변이였습니다.
파도가 조금 있어서인지.. 풍성하게 일어나는 모래들과 미역쪼가리만 실컷 본 포인트.. 물고기는 보지 못했네요.. 제주 스노클링 포인트들도 날씨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촬영은 많이 했지만 보여줄게 없어 안올리겠습니다. 하하..
3. 세화 해변
기대했던 코난해변이 너무 별로여서 인지.. 좋았던 서우봉 해변에서 더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세화 해변은 크게 기대를 안하고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깊지 않은, 종아리 높이에서 부터 엄청 많은 물고기가 저희를 맞아주었는데요.
맛있는 숭어는 물론이고 열대어처럼 생긴 물고기와 복어들 등 정말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먹이를 받아먹는 훈련은 안되어 있지만 가만히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손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와서 우릴 보고 갑니다.
운좋게 광어(?)도 볼 수 있었는데요. 움직이다가 모레에 살짝 파묻히니 보고 있다가도 사라지더라구요. ㅎㅎ 카메라로 가까이 가니까 다시 도망갑니다.
정신없이 보는데 상당히 큰 바위 밑에서 뭔가 꼬물거리길래 카메라를 집어 넣어봤습니다. 현지에서는 확인을 못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수염이 있어서 미꾸라지 처럼 생긴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혹시 찍혔을까 했는데.. ^^
세화 해변은 70~80cm 깊이에도 정말 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가족 분들의 스노클링 장소로도 정말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였던 세화해변. 코난을 가보신다면 꼭 세화해변도 방문해보세요!
세화해변에서 2시간 넘게 스노클링을 즐긴 뒤에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정말 좋게 마무리해서 좋았는데요.
다음날 했던 형제섬 투어에 비하면 세화 해변은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제주도 남서쪽에서 일정을 갖는 분들은 형제섬 투어 강추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형제섬 투어 후기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